가구소득 분위 — 맞벌이·외벌이는 상위 몇 %
개인 연봉 순위와 가구소득 순위는 다릅니다. 가구소득은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의 소득을 모두 합친 금액이라, 혼자 버는 집과 둘이 버는 집이 같은 줄에 섭니다. 이 글은 가계금융복지조사의 가구소득 분위 경계로 "우리 집은 상위 몇 %인가"를 계산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가구소득 분위 경계
국가데이터처·금융감독원·한국은행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2025-12 발표) 부록 통계표 12. 가구소득 분위 경계값, 2024년 연간 가구소득(세전, 경상+비경상)의 경계값입니다. 전국 가구의 연간 소득(세전)을 줄 세웠을 때 각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월 금액은 12로 나눈 단순 환산입니다.
| 구간 | 연 가구소득 | 월 환산 |
|---|---|---|
| 상위 10% 경계 | 1억 4,798만원 | 월 1,233만원 |
| 상위 20% 경계 | 1억 918만원 | 월 910만원 |
| 상위 30% 경계 | 8,808만원 | 월 734만원 |
| 상위 40% 경계 | 7,093만원 | 월 591만원 |
| 상위 50% 경계 | 5,800만원 | 월 483만원 |
| 하위 40% 경계 | 4,630만원 | 월 386만원 |
| 하위 30% 경계 | 3,590만원 | 월 299만원 |
| 하위 20% 경계 | 2,550만원 | 월 213만원 |
| 하위 10% 경계 | 1,536만원 | 월 128만원 |
가구소득 중위값은 5,800만원, 평균은 7,427만원입니다. 평균이 중위보다 1,627만원 높아, 개인 연봉과 마찬가지로 소득이 높은 가구가 평균을 끌어올립니다. 상위 10% 가구의 경계는 1억 4,798만원입니다.
맞벌이와 외벌이는 어디쯤일까
아래는 근로소득만 있는 가구를 가정한 예시입니다. 경계 사이는 로그 눈금으로 보간했고, 이 사이트 연봉 계산기의 "같은 연봉 배우자와 합치면" 항목과 같은 방식입니다. 오른쪽 열은 비교를 위해 넣은 개인 연봉 순위(맞벌이는 한 사람 기준)입니다.
| 가구 | 가구소득 | 가구 순위 | 개인 순위 |
|---|---|---|---|
| 중위 연봉 1인 | 3,387만원 | 가구 상위 72% | 개인 상위 50.0% |
| 연봉 4,000만원 1인 | 4,000만원 | 가구 상위 66% | 개인 상위 40.8% |
| 연봉 6,000만원 1인 | 6,000만원 | 가구 상위 48% | 개인 상위 22.7% |
| 중위 연봉 맞벌이 | 6,774만원 | 가구 상위 42% | 개인 상위 50.0% |
| 4,000만원 + 3,000만원 맞벌이 | 7,000만원 | 가구 상위 41% | 개인 상위 48.2% |
| 5,000만원 + 5,000만원 맞벌이 | 1억원 | 가구 상위 24% | 개인 상위 30.0% |
| 6,000만원 + 6,000만원 맞벌이 | 1억 2,000만원 | 가구 상위 17% | 개인 상위 22.7% |
중위 연봉(3,387만원)을 혼자 버는 가구는 가구 순위로 상위 약 72%입니다. 개인으로는 정확히 가운데인데 가구로는 아래쪽에 서는 이유는, 비교 대상에 둘 이상이 버는 가구가 많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연봉의 배우자와 맞벌이를 하면 가구소득 6,774만원으로 상위 약 42%가 됩니다.
거꾸로 가구 중위소득 5,800만원을 혼자 벌려면 개인 연봉 순위로 상위 약 24.0%에 들어야 하고, 가구 상위 10% 경계(1억 4,798만원)를 혼자 벌려면 개인 상위 약 2.5% 안에 들어야 합니다. 외벌이 가구가 가구 순위를 올리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가구소득에 들어가는 것
가계금융복지조사의 가구소득은 근로소득만이 아닙니다. 자영업 등 사업소득, 이자·배당·임대료 같은 재산소득, 연금·사회수당·가족에게 받은 돈 같은 이전소득을 합친 경상소득에, 경조금·퇴직금 같은 비경상소득까지 더한 세전 금액입니다. 그래서 근로소득만 넣어 계산하면 실제 가구 순위보다 조금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이 조사는 표본 조사입니다. 고소득 가구가 충분히 잡히지 않는 경향이 있어, 상위 10% 안쪽은 경계값 자체가 공개되지 않고 이 사이트도 근사치로만 보여 줍니다.
가구원 수가 다르면 어떻게 비교하나
같은 가구소득이라도 혼자 쓰는 집과 넷이 나눠 쓰는 집의 형편은 다릅니다. 통계청과 OECD는 이를 맞추려고 균등화 소득을 씁니다. 가구소득을 가구원 수의 제곱근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4인 가구라면 2로, 2인 가구라면 약 1.41로 나눕니다. 생활비가 가구원 수에 정비례해서 늘지는 않는다는 점(집, 가전, 공과금을 함께 쓰는 효과)을 반영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구소득 8,000만원인 4인 가구의 균등화 소득은 4,000만원, 같은 소득의 2인 가구는 5,657만원입니다. 소득분배 지표나 상대적 빈곤율은 이 균등화 소득으로 계산합니다. 이 글의 분위 경계는 균등화하지 않은 가구소득 그대로라, 가구원 수가 많은 집일수록 실제 형편보다 순위가 좋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 주세요.
복지 기준인 "기준 중위소득"과는 다릅니다
정부 복지 사업에서 쓰는 기준 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가 매년 가구원 수별로 따로 정해 고시하는 금액입니다. 가구원 수에 따라 금액이 다르고, 지원 대상을 정하는 목적이라 산정 방식도 다릅니다. 이 글의 가구소득 분위는 가구원 수를 구분하지 않은 전체 가구 분포라서, 복지 수급 자격을 판단하는 데 쓰면 안 됩니다. 지원 사업 기준은 해당 사업 공고와 복지로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소득과 자산은 따로 봐야 합니다
가구소득 순위가 높아도 자산 순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조사의 순자산은 나이와 집 소유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가구 순자산 위치는 순자산 분위 해설과 가구원수별 순자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혼자 사는 가구의 소득과 지출 구조는 1인 가구 월급과 지출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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